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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개념을 찾자

브로커, 딜러, 트레이더

-학생 반갑습니다. 어린나이에 공부를 열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친구는 커서 무슨일을 하고 싶어요?

 

-저는 외환딜러가 되고 싶어요!

 

-친구는 왜 외한딜러가 되고 싶어요?

 

-TV에서 봤는데. 참멋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외환딜러가 되고싶습니다..!

 

 

 

 

여러분들 딜러와 브로커 트레이더에 차이점을 알고 계신가요?

딜러..브로커..트레이더.. 어디서 많이 듣던말인데.. 막상 차이점을 물어보니 대답하기가 어렵지요?

 

왠지 딜러나 트레이더나 차이점이 없을거 같기도하구요.

하지만 이 세가지엔 차이점들이 존재한답니다. 이 애매모호한 차이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 브로커, 딜러, 트레이더

 

브로커(broker)

주식이나 채권등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을 알아내서 서로 연결시켜 주고 중간에 수고비를 받아먹는 사람을 말합니다 (brokerage fee) 주식이나 채권의 가격이 오르든 떨어지든 전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소개시켜 준 대가만 받으면 브로커의 역할은 끝나는 것이니깐여

 

딜러(dealer)

반면 딜러는 자기돈(정확히 말하면 그 딜러의 회사돈)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사서 다른 사람에게 팔아 먹는 사람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회사 주식을 100원에사서 얼마후 150원에 팔아 차익 50원을 남기는 식입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시세차익을 남기는게 주목적이죠. 따라서 자신이 매매한 주식이나 채권의 가격변동에 대한 책임이 있는겁니다. 맨날 비싸게 사서 싸게 팔면 아마 회사에서 짤리겟죠?

 

트레이더(trader)

마지막으로 트레이더란 주식이나 채권을 자기 돈(역시 정확히 말하자면 회사돈을 주고 사서 파는 점은 딜러와 같습니다. 그런데 트레이더들은 좀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어서 딜러와 같이 단순히 시세차익만을 보려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단기적으로 먹는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돈주고 사서 보유했다가 파는거죠.

 

 

무슨 차이가 있냐고요? 쉽게 말하면 트레이더는 특정주식이나 채권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경기가 좋아져서 증권의 가격이 오를것이라고 예상하면 트레이더들은 증권을 많이 사서 보유하게 되는데 이를 매입초과 포지션(overbought position 또는 long position)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증권의 가격이 올라가면 평가이익이 생기며, 팔아서 이익을 실현시키기도 하죠, 반대의 경우에는 매도초과 포지션(oversold position 또는 short position)을 취한답니다. 쉽게 말해 딜러는 하루살이인생이고 트레이더는 여러날살이 인생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둘다 위험을 항상 달고 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증권회사는 리스크(risk)를 테이크(take)하지 않는 브로커들이 주축을 이루는 회사입니다. 즉 실력있는 브로커가 잘먹고 잘살죠. 반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테이크 해야하는 투신사에는 딜러가 주축을 이루는데 흔히 운용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트레이더의 개념은 아직 좀 모호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금융업이 훨씬 발달한 미국같은 곳에는 투자은행(investment bank)이라는 게 있어서 트레이더를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죠. 구분한다는게 뭐냐구요? 브로커나 딜러 또는 트레이더가 자신의 본분에 맞게 일을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브로커나 딜러가 하는 거래를 판매(sales)라 하고 트레이더가 하는 거래를 매매거래라고 하여 용어까지 다르게 쓴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증권회사는 주식거래를 통한 거래수수료 수익에만 의존해 왔습니다. 브로커 위주의 영업은 크게 위험을 감수하는 것 없이 중개수수료에만 의존하는 방식입니다. 증시가 활황일때는 수익이 많이 나지만. 증시 침체기에는 주식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줄어 들어 영업수익에 큰 타격을 받게 되죠. 그래서 증권회사는 수익모델의 다각화를 위해 최근 미국신 투자은행으로 업종을 확대시키려는 움직임이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증권회사도 일정부분 리스크를 테이크 하며 포지션을 관리하는 트레이더의 역할이 조금더 중요해질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