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은행 3월 19일 오후 10시 미 연준과 Fed 600억달러 상당의 양자 간 통화 스와프(Currency SWAP) 계약을 체결.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19일)
2. 국가간 통화 스와프 거래는 양 국가가 계약 환율에 따라 자국 통화를 상대방의 통화와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서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에 따라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를 의미.
3. 다만, 한국과 연준의 통화 스와프는 달러가 가지는 기축 통화의 특성상 1:1로 교환되기 보다는, 한국은행이 원화를 담보로 일정한 이자(거래시 결정)를 지불하고 달러를 빌려오는 방식.
4. 한국 입장에서 통화 스와프의 효과
-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여 외환시장 불안정성 완화
- 변제시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을 적용함으로써 시세변동의 위험 회피
- 장부외 거래의 성격을 지녀 국내 금융기관은 자본 및 부채 비율에 제한을 받지 않고 이용 가능
5. 미국 입장에서 통화 스와프 이유
- 해외 달러화 자금시장이 붕괴될 경우 그 충격이 미국으로 전이되는 'Reverse Spillover'(역파급효과·신흥국 금융위기가 선진국으로 전이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 Reverse Spillover: 신흥국 달러 부족 → 신흥국 금융기관 부족한 달러 확보 위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 매도 → 미국 국채 매물 급속히 증가 → 미국 국채 가격 하락 → 금리 상승 → (미 재정 적자 확대로 인한 부채 규모 높아) 이자 부담 증가
- 다른 국가에서 외화자금시장 경색으로 경제에 타격을 입을 경우 이 나라에 돈을 빌려준 미국 금융사나 공급망을 둔 미국 기업들 역시 피해 나타나.
6. 2008년 당시 한미 통화 스와프
- 한미 통화스와프는 2008년 10월 30일 처음으로 체결.
- 2008~2010년까지 유지됐고 2010년 2월 종료됐으며 당시 규모는 300억 달러.
- 통화 스와프 자금은 2008년 12월 4일부터 2009년 1월 22일까지 5차례에 걸쳐 163억 5천만 달러 공급.
-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은 위기 상황을 반영해 2009년 2월 4일과 6월 26일 각각 6개월과 3개월씩 연장.
7. 2008년 스와프 이후 달러/원 환율 움직임.
- 스와프 체결 발표 이후 1,400원대 중반이었던 환율 급락
- 다만 이후 1,500원 1,600원까지 상승한 적이 있어.
- 시장 안전판을 마련하는데 분명 효과는 존재하나 현재 시장의 불안정성을 일으키는 근본 요인이 해소되어야.
- 결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둔화되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