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9월 알제리에서 개최된 회담에서는 대다수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을 뒤엎고 OPEC은 생산량 감축에 합의하였다. OPEC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생산량을 3,250~3,300만 bpd로 수준으로 상한을 설정하기로 합의했으며, 8월 OPEC의 생산량은 3,324만 bpd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소폭 감산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다만 어느 국가가 얼만큼 생산할지에 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11월 정기총회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이번 OPEC 합의는 그 동안 강경자세를 보이던 사우디의 전략이 수정되었음을 의미하며 단기적으로 분명 유가상승 동력임은 명확하다. 그러나 공급과잉 상황은 아직 변하지 않았으며 세부적으로 각국 간의 감산규모 불확실성, 유가 반등에 따른 미 셰일업체들의 생산량 증대 가능성, 신규 유전에서의 공급량 증가 등 여전히 유가를 짓누르는 위협 요소가 산재해있다. 따라서 금번 OPEC 합의는 단기적인 유가 상승재료일 수 있으나 그보다는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기재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코리아PDS에서는 EIA STEO 월간 수급밸런스 데이터와 WTI 가격 간의 관계를 VAR(Vector Autoregression) 분석을 통해 모형으로 구축한 후 각 시나리오별로 유가의 하단에 관해 추정해 보았다. OPEC 합의대로 최대 70만 bpd 감산할 경우 세계 수급은 27만 bpd 공급과잉을 나타내어 가격은 1.2달러 하락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즉, 70만 bpd 규모로 감산할 경우 모형상에서는 8월 가격 44.8달러 대비 1.2달러 하락 즉 43.6달러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차
SUMMARY 1
1) OPEC 산유량 감축에 합의 2
2) 그러나 여전한 불확실성 2
3) 금번 OPEC 합의는 유가의 추가적인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 3
4) 통계분석으로 살펴본 유가저점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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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코리아PDS 문창훈(kenxic@koreapds.com) 선임연구원, 김동욱 선임연구원(du_clim@koreapd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609_pds_energy_oilbalance.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