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주요 산유국 생산량 동결 협정 회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로 아무런 성과 없이 끝이 났다. 그러나 이후 쿠웨이트 파업과 일부 국가들의 생산량 차질 소식, 추가 회담 기대감과 미 원유재고 예상치 하회 등을 이유로 유가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참여를 전제로 생산량 동결 협정 의지를 고수하며 회담이 성사되지 않았으나 적극적인 증산을 하지 않고 현재 수준의 생산량을 이어간다면 회담 결과는 결코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주요 산유국들은 지속 가능한 Capa 대비 90% 이상 생산을 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큰 폭으로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사우디의 경우 하절기 자국내 소비가 증가하고 (소비량+수출량)/생산량 비율이 95%를 넘어 최근에는 100%를 상회하고 있어 감산을 선택할 여력이 없었다. 따라서 사우디가 증산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회담 결렬이 추가적인 공급과잉 상황을 이끌어내지 않는다.
산유국들은 공조 움직임 자체가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발신하고 있는 점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후로도 물밑 접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나, 드라이빙 시즌을 맞이한 미국 정제유 소비 증가로 정제소 가동률 상승과 재고량 감소가 실질적인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45~50달러 수준에서 미 셰일업체의 채굴 건수 증가 가능성을 고려하여 유가는 45~50달러 수준에서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목차
SUMMARY 1
1) 도하 회담 결렬 2
2) 사우디 선택의 배경 3
3) 적극적인 증산이 없다면 회담 결렬이 악재는 아니다. 6
4) 추가 회담 논의는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데이터가 가격 향방을 결정할 것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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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코리아PDS EPA팀 문창훈(kenxic@koreapds.com) 선임연구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